코칭,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함께 해요!_나윤숙 코치 [1]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03-23 23:00:41    조회: 211회    댓글: 1

코칭,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함께 해요!

 

나윤숙 코치(PCC, KPC)

) 알바트로스 성장연구소 대표

) 비즈니스 전문 코치, 강점기반

성과코치

) 국제코치훈련원 트레이너

) 한국코치협회 기관KAC심사위원

) ICF 코리아챕터 대외협력 위원

) 씨티은행, 도이치은행, HSBC, 노무라 금융투자회사 부장

 

 

 

23ICF conference에 참가했을 때였습니다. 시차 때문에 오후에는 졸음도 많이 오고 해서 강의를 많이 놓치면서 마지막 날에는 아쉬움에 집중해 들었던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룹 코칭 슈퍼비전이었습니다.

열 명 정도씩 참가자들을 그룹으로 나누어서 진행하는 그룹 슈퍼비전 워크숍이었는데요, 제가 있던 그룹에는 영국에서 오신 힐러리라는 MCC 분이 리드를 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날 아주 힘들어하던 한 코치님이 힐링 받고 힘을 얻으시는 모습을 아주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슈퍼비전이 뭔지 모르게 너무 멋지고 또 코치들에게 매우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계속 팀 코칭 등 코칭 공부를 하면서 그 슈퍼비전의 경험은 제가 그룹모임에서 익히 사용해오는 방식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더 신이 났습니다. 저는 대학 때부터 교회에서 소그룹 리더를 할 기회가 아주 많았습니다. 대중이 함께 있으면 아무 말 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그래서 유대감이 생길 수가 없지만, 소그룹으로 모이면 멤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소그룹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모든 멤버들이 다 편안하게 깊은 속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려면 절대적으로 신뢰의 분위기가 필요했지요. 그러기 위해서 그룹에서 나눈 이야기는 다 비밀로 하고, 이야기를 나눌 때는 절대로 서로 판단하는 이야기는 하지 않게 하는 것이 모임 리드할 때 아주 중요한 환경 세팅이었습니다. 바로 Psychological safety를 조성했던 거죠. 여기에 우리 삶의 힘들었던 사건들을 가져와 마음을 열고 나누는 대화를 했었는데, 그룹 슈퍼비전이 바로 이렇게 진행되는 거라는 것을 경험한 거죠!

사실 대개의 경우 코칭은 일대일로 진행되기에 코칭 장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고객과 코치밖에 알지 못하죠. 코치가 코칭을 하고 나면 때로 마음에 뭔가 불편함 혹은 의문점이 생길 때가 있는데 아무도 보지 못한 현장이라 공감을 받을 수도 없고. 또 비밀유지의 부담도 있어서, 그 마음을 해결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을지 몰라 보통은 그냥 혼자 힘겨워하기만 합니다

저도 한 10년 넘게 코치 생활을 하다 보니 혼자서 외로운 투쟁을 해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더 나쁜 것은 외로움, 혼자라는 생각은 쉽게 지치게 하고 자신 없게 하고 불안함을 갖게 한다는 거에요.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도우면서 정작 내가 힘들 때는 혼자여야 하다니너무 모순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힘들었던 코칭 케이스를 가져와서 안전한 환경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힐링과 힘을 얻어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 치유가 필요한 코치들에게, 모든 책임을 혼자 지고 가는 외로운 코치들에게 슈퍼비전은 힐링과 함께 가이드를 제공해 코칭으로 지쳐 있는 코치들을 살려내는 시스템인 거였어요.

그때 그렇게 그룹 슈퍼비전을 강하게 경험하고 나서 팀 코칭 공부하는 과정 등에서 슈퍼비전을 접할 기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대일로 슈퍼비전을 받으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의 제 코칭에 대한 깨달음과 홀가분함은 참으로 이루 말할 수가 없답니다. 저는 심지어 트라우마인지 몰랐던 트라우마도 발견하고, 또 저를 계속 억압해 오고 있었던 잘못된 신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도 경험하고 있거든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슈퍼비전을 공부하고 실습하면서 정말 놀라운 것은 저를 포함, 코치님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그 코칭 상황들이 슈퍼비전을 받게 되면 모두 다 도약의 발판으로 변한다는 거였어요. 슈퍼비전 역량 공부할 때 "코칭에는 실패가 없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슈퍼비전 실습을 하면서, 내가 왜 이런 코칭을 했을까, 내 마음이 왜 이렇게 불편할까 하는 마음으로 오셨던 코치님들이 답을 얻고 활짝 웃으며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같은 코치로서 마음이 참 행복했답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코칭에는 실패가 없는 거였어요. 코칭을 하다 힘든 마음이 생겼다면 그것은 분명 도약의 발판이 될 뿐이랍니다!

더욱이 이제 더는 혼자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대일 코칭에서 힘들어졌을 때 이젠 더 비밀과 책임을 안고 혼자 끙끙대며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코칭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편하게 자신의 코칭 케이스를 코칭 전문가와 함께 돌아보고 의문점을 해소해 계속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 있으니까요.

코칭은 외로운 직업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더는 외로운 직업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 것 같아요. 슈퍼비전을 통해 코칭이 혼자 하는 전투가 아니라 많은 동료전문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뭘 하든 혼자면 불가능해 보이는 게 많은데 함께 하면 뭐든 할 수 있게 되잖아요? 코칭 받으면 시야가 확장되는 것은 기본이잖아요~

혼자 하는 코칭이지만 혼자가 아닙니다! 이제 함께하세요!

 

성찰 질문

Q1. (코칭이 아니어도) 혼자서는 힘들었는데 힘든 마음을 나누었더니 훨씬 좋아진 경험이 있나요? 어떻게 마음을 열고 나눌 수 있었나요? 그것을 코칭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Q2. (혼자가 아니라) 연결되었을 때 훨씬 좋아진 경험이 있나요? 연결되면 어떤 점이 특별히 좋은 가요? 그 점을 코치들과 함께 나눌 수 있을까요?  

 

 

 

 

 

 

 

 

 

 

 

 

 

 

 

 

 

 

 

 

 

 

 

 

 

 

 

 

 

 

 

 

 

 

 

댓글목록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코칭수퍼비전이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경험을 통해 그리고 글로 명확하게 표현해 주셨네요~코칭, 이제는 외롭지 않게 수퍼비전과 함께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요즘 우리 한국 코칭산업계에 '코칭수퍼비전'연구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 아주 좋은 칼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