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의 관계가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양정원코치(PCC, KPC)
변화와 성장연구소 소장
국제코치훈련원(ICTI) TRAIN 과정 FT
한국부부행복코칭센터 가족코칭전문가
과천여성비젼센터 전문강사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용인미래교육센터 진로코치
코칭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그들의 고민을 깊이 들여다보면 공통된 배경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강압적이고 권위적이며 통제적인 양육 태도를 보였거나, 반대로 방임적이고 무관심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온전한 경청과 공감, 인정을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그 결과, 성인이 되어서도 관계에서 불안을 느끼고, 타인의 반응에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스스로를 방어하는 태도를 보이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반면, 부모로부터 존중과 인정을 받으며 성장한 아이들은 친구, 동료, 상사와의 관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며, 건강한 관계를 맺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존중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때, 자녀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결국, 부모와의 관계가 아이의 대인관계 능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저 역시 딸을 키우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럼에도 딸이 잘 자라서 교사로서 사회생활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몇 가지 노력한 덕분인 것 같습니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생, 중학생일 때,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주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단순히 "오늘 학교 어땠어?"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하며 대화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고,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법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둘째, 주말마다 가정예배를 드리며 한 주간의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 동안 가족들은 서로의 기쁜 일과 힘들었던 일들을 나누며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가족 간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아이가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셋째, 전학, 이사, 반려동물 키우기, 가족 이벤트 준비 등 가정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 함께 회의를 열어 각자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며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였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성인이 된 딸은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표현하면서도,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도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갈등이 생겼을 때도 열린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면, 아이 역시 건강한 관계 맺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혹시 과거에 자녀를 그렇게 양육하지 못했다고 실망하고 계신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부모가 먼저 변화하면, 자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EBS 다큐프라임<부모가 달라졌어요>에서는 부모의 태도 변화가 자녀의 행동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한 사례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끊임없이 통제하고 잔소리하며 지시하는 방식으로 양육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는 위축되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태도로 변화하자, 아이는 점차 마음을 열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엔 반항적이거나 무기력했던 아이가 부모와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학습 태도도 좋아지고 또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아이들도 회복될 수 있으며, 부모가 변화하면 관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녀가 이미 성장한 경우라도 부모가 먼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 자녀도 점차 마음을 열고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자녀가 아직 어리다면, 더 늦기 전에 건강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코치형 부모의 역할을 실천해야 합니다. 코치형 부모는 자녀와 자유롭게 소통하며,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필요할 때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부모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관계 맺는 방식을 배우고, 그 패턴을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실수가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지금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 입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성을 갖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도록 돕기 위해,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존중과 인정의 언어로 소통하는 부모가 되어 주세요. 그것이야말로 자녀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성찰 질문>
1. 당신의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는 어땠나요? 부모로부터 충분한 경청과 공감을 받았다고 느끼나요? 그렇다 면 그것이 현재 대인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요?
2. 부모로서 지금부터라도 자녀와의 관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는 무엇일까 요? 오늘부터 시도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