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가 중국발 우한폐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비상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도 급속히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지난 5일에 확진자가 3명이 추가되어 19명이던 것이 6일 하루만에 4명이 늘어 2월 6일 오전 9시 기준 현재 23명이 되었다. 중국당국이 1월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우한 봉쇄령을 내렸던 날만 해도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는 1명에 불과 했고 중국은 631명이었다. 우한 봉쇄령 14일 만에 중국은 확진자수가 28,018명으로 늘었고 사망자 수만도 563명이다. 우리나라는 확진자가 23명에 사망자는 없고 완치되어 퇴원환자가 2명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우한폐렴에 대해 중국 보건 당국과 정책 당국자들은 중국 시민들과 세계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 오히려 쉬쉬하며 우한폐렴 환자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사람간 전염은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만 나타난다고 하면서 위기의식을 갖지 못했다. 그러다가 윤리의식이 있는 몇 몇 중국 의사들이 확진 환자 1명에게서 의료진 14명이 전염이 되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태국, 일본 등 중국 밖에서 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속출하는데도 중국내에서는 별다른 보도가 없자, “외국에서 확진환자가 속출하는데, 중국내 확산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는 비판들이 쏟아져 나오고서야, 18일 이후부터 매일 확진 환자수가 수십명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이 질병확산을 통제하라는 지시가 있고 나서야 제대로 된 조치들이 취해지기 시작했다.
지금 중국 후베이성 시민들은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용기 있는 사람들이 후베이성의 상황을 유튜브를 통해 외부로 알리고 있는데 업로드 되는데 수 시간이 걸림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진실을 외부로 알리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내년 공산당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크나큰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이번 우한폐렴을 어떻게 진정시키느냐, 아니 그것보다 중국 민심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우한 폐렴 사태에 대응하는 중국 당국의 지도자들과 진실을 밝혀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던 몇몇 의사들에게서 우리 전문코치들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코칭 해온 연수가 많아지면서 코칭역량은 높아졌는데 그에 맞게 우리 전문코치들의 윤리의식도 높아졌을까? 코로나 바이러스로 코칭모임들과 교육과정들이 취소되면서 잠 못 이루며 뒤척이는 밤에 스스로 자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