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에서의 장애요소 제거_황현호 원장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1-09-09 17:16:29    조회: 103회    댓글: 0

코칭에서의 장애요소 제거

 

 

황현호 원장

ICF Korea챕터 부회장

국제코치훈련원 원장

한국부부행복코칭센터 원장

 

 

코칭에서 장애요소 제거는 언제 하는 것이 적절할까요? 어떤 코치들은 현실인식 단계에서, 또 어떤 코치들은 실행단계에서 장애요소를 다룬다고 이야기합니다. 모두 맞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어느 단계에서 장애요소를 다루느냐에 따라 무엇을 목표로 하는 장애요소 제거인지가 달라질 뿐입니다.

 

 

예를 들어, GROW 모델과 같은 코칭 대화 모델에서는 현실인식 단계에서 장애요소를 점검합니다. 이때 다루는 장애요소는 고객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방해하는 요소들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고객과 함께 이러한 장애요소를 파악하고, 그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며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반면, 다른 코칭 대화 모델에서는 코칭 대화의 마무리 단계, 즉 실행환경 구축 단계에서 장애요소를 점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다루는 장애요소는 고객이 설정한 실천 목표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즉, 고객이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일상 속에서 실행하려는 행동과 관련된 장애요소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김상운 저자의 책 *왓칭(2011)*에서는 뉴욕대학교 골비처(Peter Gollwitzer) 교수의 흥미로운 실험을 소개합니다. 이 실험에서 두 그룹의 학생들은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집중력을 요하는 수학시험을 치렀습니다. 대조그룹에게는 “소음이 거슬리더라도 문제 풀이에 집중하세요.”라고만 안내했고, 처치그룹에게는 “소음이 거슬리면 ‘그냥 무시하면 되지’라고 생각하세요.”라는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결과는 처치그룹이 대조그룹보다 평균 24문제를 더 푸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골비처 교수는 ‘걸림돌 자동제거 장치’라는 개념, 즉 “if ~ then” (만일 ~ 하면, 그럼 ~ 하면 되지) 공식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같은 연구는 실행환경 구축 단계에서 장애요소를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구상하게 하는 코칭 방법의 효과를 뒷받침합니다. 코치는 고객이 스스로 세운 실행계획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를 탐색하게 하고, 그것을 해결할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행환경 구축 단계에서 장애요소만 다룬다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요소를 논의하다 보면 고객의 에너지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장애요소를 다룬 이후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함께 다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나 지원체계를 확인함으로써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충하고 실행 의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역량 기반 코칭에서는 장애요소와 더불어 고객의 실행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긍정적 자원과 지원체계를 확인하는 질문을 통해 고객이 자신의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장애요소를 극복하는 동시에 자신의 실행계획에 대한 동기를 높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성찰 질문:

  1. 코칭 대화 중 장애요소를 점검할 때, 현실인식 단계와 실행환경 구축 단계 중 어느 단계에서 주로 다루고 있나요?
  2. 고객의 실행환경을 구축할 때, 장애요소 외에 긍정적인 자원이나 지원체계를 탐색하기 위해 어떤 질문을 사용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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