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성장시키는 3가지 원동력
김향진 코치 (KPC, PCC)
국제코치훈련원 전문코치
TRAIN 코칭프로그램 FT
코치자격인증심사위원
한국버츄프로젝트 FT
내가 코칭 공부를 시작한 지 어느덧 첫 번째 10년이 지나고 올해는 11년째 되는 해이다. 쉽게 동요되지 않는 내 마음을 움직여 코칭에 입문하게 하고 그 길을 지금도 이어가도록 힘이 되어준 세 가지 원동력이 있다. 50년 이상 굳은살처럼 박혀 습관적으로 하는 생각과 단단하게 굳어버린 내 마음이 움직여서 코칭 공부를 시작하게 되기까지는 멘토님의 끈질긴 관심과 특별한 애정에서 나온 특별한 질문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코칭의 길을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으로 공간의 힘도 참으로 큰 영향을 주었다. 여기서 공간이란 물리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연결되는 따듯한 관계의 공간이라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어떤 물체보다도 더 끈끈하게 마음으로 연결되는 따뜻함과 편안함이 있는 공간이다. 그곳은 견고하게 닫힌 내 마음의 문이 자연스레 열리면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속마음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원동력으로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나 자신을 스스로 발견해가는 기쁨과 감사의 긍정 에너지가 지금의 나로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었다. 더불어 가족들의 든든한 지지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참으로 큰 행운이었으며 지금도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고 있다.
마음을 움직인 질문
10년간 기러기 부부로 세 자녀를 돌보면서 해외 생활을 하느라 지쳐있던 내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였던 것은 멘토님의 질문이었다. 대학원에서 코칭 공부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이 나이에 무슨......’이라고 하면서 시큰둥한 나에게 이런 질문들을 해주셨다. “공부하지 않아도 2년이라는 세월은 흐를 것이고, 공부를 하면서도 2년의 세월은 똑같이 흐를 것이다. 어떻게 보내는 게 당신에게 도움이 될까요? 2년 후 당신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당신은 어떤 모습을 원하나요?”라는 질문이었다. 공부하면서 보낸 2년 후와 그 상태 그대로 보낸 2년 후의 모습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꽂히듯이 내 마음에 박혔다. 뭔가 좋은 쪽으로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이 강하게 들었다. 쇠고집처럼 움직이지 않던 내 마음을 움직여 행동으로 옮기게 한 힘은 바로 질문이었다. 내 인생을 바꾸게 해준 강력한 질문이었다.
기쁨과 감사의 긍정에너지
대학원 입학 후 첫 학기를 보내는 중에 KAC 자격시험을 보라는 선배님들의 조언을 여러 차례 받았다. 하지만 나는 “난, 아직 아니야. 아직 준비가 안 됐어”라고 생각하면서 귓등으로 들었다. 그렇게 첫해를 보내고 그다음 해에 마음이 조금씩 바뀌어 KAC 자격시험에 도전하여 합격했다. 그 준비 기간에 정성으로 도와주고 피드백해주신 멘토 코치님들의 도움을 체험하면서 ‘나도 코치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작은 꿈이 생겨났다. 그래서 곧바로 KPC 자격시험에 곧바로 도전하고 싶어졌다. ‘난 아직 준비가 안 됐어’라고 생각하면서 철저히 준비한 후에야 도전하던 과거의 내가 참으로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시험준비 동안 멘토 코칭을 받고 코칭 실습하면서 몸으로 체험하는 경험들이 나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되찾아 준 것이다. 하지만 KAC 자격취득 후 6개월이 지나야만 KPC 시험을 볼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되면서 더 일찍 KAC 자격을 도전하지 않았던 것에 후회가 되었다. 내가 판단해서 선택한 일이니 누굴 탓할 수도 없었다. 감사하게도 졸업하기 전에 KPC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고 시험 준비하면서 쌓인 경험과 노하우들은 후에 멘토코칭 하면서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내 나이를 탓하거나 철저히 준비되어야만 행동으로 옮기는 소심했던 과거의 내가 이렇게 달라져 갔다. 꿈이 생기고 누군가를 도우면서 동시에 성장해가는 내 모습을 발견하는 기쁨과 감사의 미덕은 긍정에너지를 발휘하는 사람으로 나를 성장시켰다.
신뢰로운 관계의 공간
코치로서의 역량을 다지면서 꾸준히 성장해가는 데에는 지속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신뢰로운 관계가 있는 공간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런 점에서 국제코치훈련원(ICTI)은 코치역량을 탄탄히 다져주었고 그 뿌리를 건강하게 뻗어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 그야말로 인큐베이터 역할을 튼실하게 해준 고마운 공간이었다. 두 번씩이나 이미 도전했었지만, 실기시험에서 통과되지 못해서 접어둬야 했던 국제코칭연맹 인증자격시험(PCC)에 다시 도전하게 된 계기와 동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국제코치훈련원에 소속되어 코칭 공부를 하던 바로 그 시기였다. 역량 강화를 위한 코칭 공부뿐만 아니라 마음공부를 통해서 마음은 훨씬 더 평온해지고 성장과 가능성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 믿음직한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함께 공부하던 분들과의 인연은 현재까지도 스터디 모임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 한 일이다. 나를 꾸준히 성장시키고 배움을 얻도록 돕는 소중하고 신뢰로운 관계의 공간이다.
코칭을 만나기 전 반세기의 삶은 결과만을 바라보고 멀리 있는 목적지 깃발만 향해 살아온 나였었다. 하지만 삶과 일의 과정이 중요함을 깨달으면서 지금 호흡하고 있는 이 순간이 더없이 소중함을 알아간다. ‘지금, 이 순간에 기쁨이나 행복이 경험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전혀 경험될 수 없다’라는 앎이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이끌어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휘하게 한다. 전혀 변할 것 같지 않던 나를 움직이게 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전문코치로 지속해가도록 동력이 되어준 강력한 질문과 관계의 공간, 그리고 긍정에너지가 이제는 내 자신을 넘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이바지하는 두 번째 새로운 10년이 나에게 열렸다. 염두에 두고 있는 작은 프로젝트들이 주는 설렘은 나와 타인을 돕는 일로 분명 연결될 것이다. “그래! 10년 전 그때 시작하길 참 잘했어!”라고 말할 수 있는 2034년의 그 날을 미리 그려보면서 좋은 기운을 펼쳐본다.
성찰질문
Q1. 내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킨 강력한 질문은 무엇인가요?
Q2. 10년 후 지금을 되돌아봤을 때, “그래! 10년 전 그때 시작하길 참 잘했어! 라고 말할 수 있도록 새롭게 도전한다면 무엇을 시작해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