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형 엄마 되기 (feat. 주제합의만 3시간)_차예원 코치 [1]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05-20 01:12:59    조회: 286회    댓글: 1

코치형 엄마 되기 (feat. 주제합의만 3시간)

  

 

 

차 예원 코치 (KAC)

국제코치훈련원 전문위원

한국부부행복코칭센터 전문위원

5기 전문코치훈련아카데미 위원

 

  

우리 집에는 세분의 고객님들이 있고, 그중 K-입시를 준비하는 K-고등학생 고객님들이 두 분 있습니다. 아무래도 VIP 고객님들이시다 보니, 그들의 삶 속에 어떠한 주제들이 떠오를 때마다 부족한 코칭 실력이지만 수평적 파트너십을 발휘하여, 적극 경청하며 최대한의 프레즌스를 유지하고, 엄마가 배운 좋은 질문들을 총출동하여, 관점전환이나 의식의 확장을 도와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긍정적이고 중립적 언어로 개방적인 질문을 하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종종 엄마의 에고가 한가득 들어간 반응과 질문도 튀어나옵니다. 아직은 괄호 묶기가 덜 된 조금 부족한 엄마의 코칭일지라도, 자녀들의 질풍노도 청소년 시기의 다양한 고민을 인정, 지지, 격려, 공감, 신뢰 등의 언어로 함께 해주고자 오늘도 코칭 공부를 합니다.

 

 

자녀들과 코칭 대화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뭉뚱그려 불편했던 마음, 혼란이 가득한 마음, 뭐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힘든 마음들이 코칭 대화를 통해 명확해진다는 것입니다. 일단 짜증나’, ‘답답해’, ‘모르겠어로 시작했던 오늘의 주제가 여러 질문을 통해 탐색 과정을 거치면서 이면의 주제, 진짜 주제를 찾게 되는데, 그러면서 본인들의 생각, 감정, 의도, 욕구를 명확히 알게 되는 부분에서 아하~” “~그거네~!!” 하며 알아차리는 순간을 경이롭게 맞이합니다. 더불어 속이 시원해지고, 머리가 개운해지니, ‘이제 무엇을 하면 되겠구나를 스스로 알 수 있었습니다. 엄마인 저도 자녀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존재로서 대할 수 있어서 코칭 대화를 배우길 정말 잘했다고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내 꿈은 재벌 2세인데, 우리 아빠가 도통 노력을 하지 않아.” (사실, 아빠는 엄청 열심히 최선을 다해 바쁘게 열일하고 계십니다) 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코칭 주제를 이야기했던 딸과의 대화에서, 재벌 2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그것은 너에게 어떤 의미인지 탐색하다 보니, 딸아이는 자유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고, 특별히 선생님이 언제 레슨을 갑자기 부를지 모른다는 긴장감 속에 내가 뭘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좌절이 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경쟁이 끝나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 치열하게 열심히만 해야 하는 현재 상황이 답답하고 지치고 힘들었다고 합니다. 뭉뚱그려 힘들고 지겹고 답답했던 마음에서, ‘내가 자유를 원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 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니 방법이 생각났습니다. 선생님께 레슨 시간을 먼저 알려달라고 부탁드려 레슨 시간을 먼저 세팅하고, 나머지 시간 사용에 있어서 본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계획표를 짜봤습니다. 사실 선생님께 그런 부탁을 드리는 것조차 큰 용기를 내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용기 내어 실행해봤더니 가능하구나를 실감하며 스스로 유능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계획표 안에는 카페에서 공부하기, 산책하기, 서점가기, 맛집 가기 등 작지만 소중한 자유를 누리는 삶의 계획들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만약 코칭을 배우지 않았다면, 힘들고 짜증 내는 아이를 보며 그저 공부(연습)하기 싫은가보다’, ‘어려우니까 하기 싫은가보다’, ‘또 짜증 내는구나!’, 라고 치부해버리며 더욱 갈등이 커졌을 것 같습니다. 무기력증에 빠진 아이를 보며, 고등학생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있을 시간이 있냐면서 제가 더 불안해하고 조급해했을 것입니다. 자녀들을 존재로 바라보고, 코칭 대화를 통해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반영 및 공감하며, 자녀들의 생각, 감정, 욕구, 의도를 통해 숨어있는 진짜 주제를 찾아 대화하다 보면, 자녀들의 가치와 정체성까지 알 수 있게 되니,,,

비록 주제합의만 3시간이 걸리고, 실행계획 세우는데 만 1시간이 걸릴지라도, 이런 코칭 대화가 참 좋습니다.

 

비록 열심히 세운 실행계획들과 실제 고객님들의 삶 속에 불일치를 자주 발견하게 될지라도, 이런 코칭 대화가 참 좋습니다.

꾸준히 코칭 공부하며 훈련하다 보면, 언젠간 괄호 묶기단단히 하고 온전히 고객님들의 이야기에 경청할 수 있는 코치형 엄마가 될 수 있으리라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성찰 질문

1. 여러분이 코칭을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 가족들과 코칭 대화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댓글목록

작성자: 조지영코치님     작성일시:

2. 쉽지 않지만 코치다운 태도로 가족과 만나고 있는지 점검하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글 걈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