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인간문서 (Living Human Document)_양은선 코치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11-18 08:40:50    조회: 157회    댓글: 0

 살아있는 인간문서 (Living Human Document)

 

 

양은선 코치 (ISC, PCC, KPC)

) 작은숲세움상담코칭 대표

) 국제코치훈련원 전문트레이너

) ICF 국제인증시험 평가교수

) PTSA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코칭학과 객원교수

 

 

해석학적 목회상담의 권위자인 안톤 보이센(Anton Boisen)은 내담자를 포함한 인간을 살아 있는 인간문서들(living human documents)’이라고 했습니다. 찰스 거킨(Charls Y. Gerkin, 1998)은 안톤 보이센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목회상담자로서 개인의 삶으로 구성되는 살아있는 문서는 각각 그 자체로 완전한 가치가 있으므로, 이해와 해석의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거킨은 언어는 세계를 구성하고 그렇게 구성된 세계 속에서 인간은 자신이 체험한 삶의 문제들에 대해 이해하고 수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인간이 세계를 갖고 세계 안에 산다는 것은, 언어가 그것이 의미를 부여하는 상호 연결되어 있는 시공안에 사는 것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의미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고 하면서 그는 언어에 의해 사건에 의미가 부여될 때, 비로소 그것이 우리에게 경험이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그는 개인을 살아있는 인간 문서(living human document)라고 보는 것은 삶과 언어의 연관관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언어로 사람을 만나는 일입니다. 누군가는 비즈니스의 언어를 쓰고, 누군가는 라이프의 언어를 쓰고, 또 누군가는 커리어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지 고객이 사용하는 언어는 고객이 경험하고, 고객이 의미를 부여한 삶의 흔적들입니다. 때문에 코칭에서 말하는 적극적으로 경청하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것을 통해 표면적인 이슈 이면(beyond)의 고객이라는 사람(being)’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코치는 고객을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해해야 하며, 고객의 언어를 통해 표현된 것과 고객의 정체성을 연결시키고, 고객의 삶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고객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언어로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살아있는 인간문서(living human document)인 고객은 이야기를 통해 이 언어를 풀어갑니다. 윤리신학자인 스탠리 하우어와즈(Stanley Hauerwas)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자기가 자기됨을 확인키 위해 벌리던 복잡한 여러가지 일들을 무엇인가 의미있는 것으로 이해하려는 능력의 일환이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찰스 거킨은 인간이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데 하나는 우리의 삶을 형성하고 삶의 윤곽과 실존적인 정체감(specificity)을 주는 깊은 힘의 언어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의 경험과 그 기저의 힘들에 대하여 의미를 주는 해석의 언어라고 말했습니다. 정신적으로 어려운 누군가가 도움을 구할 때 그들은 이 두 언어의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연결점이 차단되고, 왜곡되고 불가능해질 때 그들의 삶은 혼란스럽고 심지어 무너지는 것이지요. 이 때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해석자로서 새로운 의미와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사람이라는 거지요. 그렇다면 코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혹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요?

 

 내러티브 코칭(Narrative Coaching)의 중요성과 효과성을 코칭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야기, ‘언어로 만나는 살아있는 인간문서인 고객을 만나는 일은 참 신비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내러티브는 그 개인만이 가지고 있는 인생의 거대담론풍부한 이야기혹은 빈약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코치는 고객을 만나서 그 고객의 이야기가 새로운 이야기, ‘대안 이야기로 재구성하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함을 통해 자기가 세계와 관련하여 스스로에 대한 해석과 재해석을 계속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개인은 의식과 무의식 혹은 전의식의 단계로까지 자유롭게 이동하게 됩니다.

 

코치가 만나는 고객이 어떤 존재인지 안다는 것, , 고객이 살아있는 인간문서(living human document)라는 것을 인정하고 존종한다는 것이 코치의 기본 마인드셋이 될 때, 코칭의 역할과 효과는 훨씬 더 멋져지지 않을까요?

 

<성찰질문>

1. 나는 고객을 만날 때 어떤 마인드 셋으로 만나는가?

2. 고객이 들려주는 이야기(언어)를 고객의 정체성과 통합하기 위해 코치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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