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의 변화가 만드는 성장의 힘_황현호 원장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11-15 06:09:36    조회: 92회    댓글: 0

매일 1%의 변화가 만드는 성장의 힘



황현호 원장

국제코치훈련원 원장

한국부부행복코칭센터 원장

아주대학교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광운대학교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전, ICF코리아챕터 회장

 


작년 이맘때 만난 한 고객이 생각난다. 그는 첫 코칭에서 자신을 '의지박약'이라고 소개했다. 매번 새해가 되면 운동하기, 영어 공부하기, 책 쓰기 같은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보름도 채 못 가 포기한다는 것이었다. "저는 게으른 사람입니다. 작심삼일이 제 인생입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자책감이 가득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이 있었다. 그는 게으른 사람이 아니었다. 단지 스스로에게 불가능한 수준의 변화를 강요하고 있었을 뿐이다.


코칭에서 우리는 종종 이런 고객들을 만난다. 그들은 변화를 원하지만 변화의 크기에 압도당해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카이젠의 철학이다. 카이젠은 '개선'을 뜻하는 일본어로, 작고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 접근법이다. 미국 온라인 매체에 실린 한 칼럼은 카이젠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필자는 큰 목표 대신 하루에 5 분만 달리기, 한 문장만 쓰기처럼 가벼운 행동으로 시작했고, 작은 성공들이 쌓이면서 자신감과 즐거움이 생겼다고 전한다.


뇌는 거대한 변화를 거부한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무리한 목표는 뇌의 위협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내일부터 매일 한 시간씩 운동하겠다"는 결심은 뇌에게 위협적인 명령으로 인식된다. 반면 "오늘 5 분만 걷겠다"는 목표는 노력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작은 행동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도파민은 다시 동기를 강화하고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든다. 연구자들은 이를 '성공의 나선'이라고 부른다.


앞서 언급한 고객과의 코칭에서 우리는 그의 목표를 철저히 쪼갰다. 책을 쓰고 싶다는 그의 큰 꿈을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며 한 문장 쓰기"로 바꾸었다. 처음에는 회의적이던 그가 3 주 후 전화로 이렇게 말했다. "제가 2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썼어요. 지금은 하루에 두세 문단씩 쓰고 있습니다. 스스로 놀랍습니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을 게으른 사람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대신 "매일 쓰는 사람"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었다.


마음챙김과 결합된 카이젠의 힘

카이젠은 마음챙김과 결합될 때 더 큰 효과를 낸다. 설거지, 산책, 업무 시작 전 준비 같은 일상적 활동을 명상처럼 의식적으로 수행하면, 완벽함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고 오늘도 행동한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 생긴다. 한 칼럼 필자는 30 일간 카이젠을 실천한 결과 생산성이 두 배로 증가하고 자기 규율이 자연스러워졌으며 정신적 잡음이 줄어들었다고 전한다.


카이젠은 단순히 습관을 바꾸는 것을 넘어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다. 반복되는 작은 성공이 모여 정체성의 변화를 이끈다. 어느 날 문득 "나는 운동하는 사람이다", "나는 글 쓰는 사람이다", "나는 성장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연스럽게 말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이 바로 카이젠이 가져온 진짜 변화다.


코칭 현장에서의 적용

코칭 현장에서 카이젠 원칙은 다양하게 활용된다. 

첫째, 고객이 거대한 목표에 압도될 때 목표를 작게 쪼개도록 돕는다. 하루에 5 분 독서나 한 문장 일기 쓰기부터 시작하도록 합의하면 뇌의 저항을 줄이고 반복을 유도할 수 있다. 


둘째, 일상적인 활동을 의식적인 연습의 기회로 삼는다. 고객에게 설거지, 산책, 업무 전 준비 등을 명상처럼 수행하도록 계획하면 행동이 단순한 할 일 목록을 넘어 자기 성장의 순간으로 바뀐다.


셋째, 정체성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카이젠의 핵심은 반복되는 작은 행동이 자신의 정체성을 재구성한다는 점이다. 코치로서 고객이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긍정적 정체성을 구축하도록 돕고, 작은 성공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정의하게 한다. 


넷째, 성공의 나선을 만든다. 작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그 경험을 축하하고 기록하도록 지도한다. 도파민 보상이 동기 부여를 강화하고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다.

카이젠은 결국 완벽을 향한 경주가 아니라 매일의 진전을 축하하는 여정이다. 오늘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첫걸음은 무엇인가. 그 작은 걸음이 일 년 후 당신을 전혀 다른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변화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성찰 질문

1. 큰 목표에 압도되어 미루고 있던 일이 있다면, 오늘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첫걸음은 무엇인가?

2.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을 마음챙김의 연습으로 삼을 수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참고문헌 

Lachlan Brown, "I used to be lazy until I discovered this Japanese principle that changed everything in 30 days," VegOut, Nov 11 2025. 

https://vegoutmag.com/lifestyle/gen-i-used-to-be-lazy-until-i-discovered-this-japanese-principle-that-changed-everything-in-30-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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