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의 눈으로 바라보라_황현호 원장 new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11-09 21:03:03    조회: 118회    댓글: 0

독수리의 눈으로 삶을 바라보라




황현호 원장

국제코치훈련원 원장

한국부부행복코칭센터 원장

아주대학교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광운대학교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전, ICF코리아챕터 회장

 

 


한 중년의 고객이 코칭에 찾아왔다. 그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저는 제 삶을 닭처럼 살고 있어요. 매일 먹이를 쪼는 것만으로 하루가 끝나는 것 같습니다." 이 고객은 직장에서 중간 관리자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감을 잃어버렸다고 느끼고 있었다. 상황과 사람들의 평가에 의해 자신의 가치를 판단했고, 더 큰 가능성을 품어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코칭 교육과 훈련 전문가로서 나는 이런 고객들을 자주 만난다. 그들은 자신의 진짜 가능성을 보지 못하고, 외부의 기준과 제약 속에서 움츠러든 채 살아간다.


정체성과 자기효능감의 회복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는 자기효능감을 특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라고 정의했다. 코칭 장면에서 고객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는 그들의 행동과 선택, 궁극적으로는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자신을 작고 무력한 존재로 여기는 고객은 성장의 기회가 와도 이를 회피하거나 쉽게 포기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자신의 가치와 가능성을 믿는 고객은 도전 속에서도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간다.


최근 연구들은 리더십과 자기효능감의 관계를 명확히 보여준다. 효과적인 리더는 스스로를 자각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주변을 동기부여한다. 이는 코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고객이 자신의 삶에서 리더로서 기능하려면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자기인식이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박선웅 교수는 정체성이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방향에 대해 결단을 내린 정도라고 설명한다. 코칭에서 우리는 고객이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고 확립하도록 돕는다. 그것은 단순히 직업이나 역할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신만의 기준과 방향성을 세우는 과정이다.


독수리의 마음가짐으로 살기

독수리는 높은 곳에서 멀리 내다보고, 자신의 힘으로 하늘을 가른다. 이는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코칭에서 추구해야 할 구체적인 마음가짐이다. 


첫째, 독수리는 높은 관점에서 전체를 조망한다. 

코칭에서 이는 고객이 당면한 문제에만 매몰되지 않고 더 큰 맥락에서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독수리는 스스로 날갯짓한다. 

외부의 바람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비상한다. 이는 고객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강화하는 코칭의 핵심 가치와 일치한다.


자기결정성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라는 세 가지 기본 심리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 중 자율성은 외부의 강압이 아닌 자신의 의지와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고자 하는 욕구다. 코칭에서 고객이 독수리처럼 산다는 것은 바로 이 자율성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과정이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고, 외부의 평가나 기대가 아닌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실천을 위한 코칭 전략

코칭 현장에서 고객이 독수리의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음의 접근을 활용할 수 있다.


첫째, 성공 경험 재구성이다. 

고객에게 과거의 성공 경험을 떠올리게 하고, 그때의 자신을 현재와 연결하도록 돕는다. 한 고객은 학창시절 학생회장을 했던 경험을 회상하면서 자신이 사람들을 이끌고 변화를 만들어낸 순간들을 재발견했다. 이를 통해 현재 직장에서도 작은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효능감을 회복했다.


둘째, 제한적 믿음 식별하기다. 

고객이 자신에게 하는 말, 특히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알아차리도록 돕는다. "나는 리더 타입이 아니야", "나이가 들어서 이제 늦었어"와 같은 말들은 고객을 닭의 우리 안에 가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다. 코칭을 통해 이러한 믿음에 도전하고,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 수 있다.


셋째, 비전 명료화 작업이다. 

고객에게 "당신이 독수리라면 어디로 날아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구체적인 목표가 아니라 방향성과 의미를 찾도록 돕는 것이다. 한 고객은 이 질문을 통해 자신이 단순히 승진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는 멘토가 되고 싶다는 진짜 열망을 발견했다.


넷째, 작은 도전 설계하기다. 

큰 변화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고객이 자신의 비전을 향해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팀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한 번 더 말하기,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한 권 읽기 등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작은 성공들이 쌓여 고객의 자기효능감을 강화한다.


영성과 현실의 통합

코칭은 단순히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고객의 내면과 외면, 영성과 현실을 통합하는 과정이다. 고객이 자신의 삶에서 더 큰 의미와 목적을 발견할 때, 그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적 기준을 갖게 된다. 이는 최근 주목받는 진성 리더십과도 맥을 같이한다. 진성 리더십은 자기인식과 자기규제를 기반으로, 진정한 자신으로서 타인과 관계 맺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강조한다.


코치로서 우리는 고객이 자신만의 가치와 신념을 명확히 하고, 이를 일상의 선택과 행동으로 구현하도록 돕는다. 이것이 바로 독수리처럼 사는 삶이다. 외부의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내면 나침반을 따라 높이 비상하며, 멀리 내다보는 삶 말이다.


처음 언급했던 그 중년 고객은 반년간의 코칭을 통해 변화했다. 그는 여전히 같은 직장에 다니지만, 이제는 자신을 닭이 아닌 독수리로 본다. 작은 일에 매몰되지 않고 팀 전체의 방향을 고민하며, 후배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성찰 질문

1. 당신은 지금 삶의 어떤 영역에서 '닭'처럼 움츠러들어 있나요? 

2. 당신이 가진 가장 큰 비전은 무엇이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인가요?


참고문헌

Seeds of Destiny 9 November 2025: Understanding Our Destiny

https://flatimes.com/seeds-of-destiny-9-november-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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