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딛고 일어선 사람만이 진정한 영광을 얻는다_황현호 원장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11-06 07:49:16    조회: 56회    댓글: 0

실수를 딛고 일어선 사람만이 진정한 영광을 얻는다





황현호 원장

국제코치훈련원 원장

한국부부행복코칭센터 원장

아주대학교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광운대학교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전, ICF코리아챕터 회장


"이것이 의심할 여지 없이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입니다." 

2025년 11월 4일, 윈저 성에서 찰스 3세 국왕의 칼날이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데이비드 베컴은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는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선수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상상 이상의 영예"라고 고백했다. 그런데 코칭 전문가로서 나는 이 장면을 보며 다른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베컴이 받은 것은 단순히 축구 실력에 대한 포상이었을까? 아니면 그가 걸어온 삶의 여정 전체에 대한 인정이었을까?



많은 고객이 코칭에 찾아올 때 과거의 실수나 실패로 인한 상처를 안고 있다. "그때 그 일만 없었다면",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볼까요"라는 두려움이 현재의 도전을 가로막는다. 베컴의 이야기는 바로 이런 고객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추락의 순간, 성장의 씨앗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베컴은 디에고 시메오네를 향해 발길질을 했고, 퇴장당했다. 잉글랜드는 그 경기에서 패배했고, 베컴은 온 국민의 비난 대상이 되었다. 2023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그는 당시 런던의 한 펍 밖에 목을 매단 자신의 모형이 걸려 있는 모습을 봤다고 회상했다. 상상하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베컴은 그 실수를 인생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었다. 그는 경기력을 갈고닦았고,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세 번의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유일한 잉글랜드 선수가 되었고, 115경기 출전에 59번의 주장 완장을 찼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운동장 밖에서 보여준 변화였다.


코칭에서 우리는 종종 고객들에게 묻는다. "그 실수가 당신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었나요?" 베컴은 자신의 실수를 숨기거나 변명하지 않았다. 대신 그것을 성장의 계기로 삼았다. 한 고객은 직장에서의 큰 실수 이후 코칭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책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코칭 과정을 통해 그 경험을 분석하고 배움을 추출했다. 6개월 후 그는 팀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했고, 과거의 실수는 그의 리더십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



브랜드를 재구성하는 용기

베컴은 축구 선수 이상의 존재였다. 패션 아이콘이자 스파이스 걸스 멤버의 남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의식적인 선택을 했다. 2005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20년간 아동 복지를 위해 헌신했고, 말라리아 퇴치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유치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모든 활동은 베컴이라는 브랜드를 단순한 유명인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인물로 재정립했다.


코칭에서 우리는 고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재구성할지 탐색하도록 돕는다. 한 고객은 성공한 기업인이었지만 공허함을 느꼈다. 코칭을 통해 그는 자신의 전문성을 청년 창업가들에게 나누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의 브랜드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에서 '다음 세대를 키우는 리더'로 진화했고, 그는 이전보다 훨씬 큰 만족감을 얻었다.



봉사가 만드는 의미의 층위

베컴의 기사 작위는 스포츠 업적만이 아니라 자선 활동에 대한 공헌으로 수여되었다. 그는 15세 또는 16세 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선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니세프 대사, 왕립재단 및 킹스재단과의 협력, 말라리아 퇴치, 군 지원 활동 등 지속적으로 타인을 위한 헌신을 이어왔다. 기사 작위는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수십 년간의 일관된 봉사에 대한 인정이었다.


코칭에서 우리가 고객들과 함께 탐색하는 핵심 질문 중 하나는 "당신의 삶이 어떤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습니까?"이다. 어느 고객은 자신의 성공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코칭을 통해 그는 매주 지역 아동센터에서 독서 지도 봉사를 시작했다. 작은 실천이었지만, 그의 삶에 새로운 차원의 의미가 더해졌다. 봉사는 다른 사람을 돕는 행위인 동시에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재확인하는 과정이다.



회복력, 다시 일어서는 힘

베컴의 여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회복력이다. 그는 전국민적 비난을 받았고, 자신의 모형이 교수형에 처해진 모습을 목격했다. 그러나 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었고, 결국 존경받는 인물로 거듭났다. 베컴 자신도 "그 시절은 정말 힘들었다"고 인정했지만, 그 경험을 극복하는 과정이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코칭에서 우리는 고객들이 역경 앞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감정 관리와 지지 체계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한 고객은 사업 실패 후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코칭 과정에서 우리는 그의 강점을 재발견하고,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가며, 지지해 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강화했다. 1년 후 그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고, 이번에는 이전의 실패를 바탕으로 한 더욱 견고한 전략을 가지고 있었다.


베컴이 윈저 성에서 무릎을 꿇고 기사 작위를 받는 순간, 그것은 단지 한 축구 선수의 성취가 아니었다. 그것은 실수를 딛고 일어서고, 자신의 브랜드를 재구성하며,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한 인간의 여정 전체에 대한 인정이었다. 코칭 전문가로서 나는 고객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인생에서 지금 무릎을 꿇어야 할 순간은 언제입니까?" 그것은 굴복이 아니라,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겸손의 자세일 수 있다.



성찰 질문


1. 과거의 실수나 비난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요? 

2. 자신이 속한 공동체나 가족, 사회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하고 있나요?



참고문헌


"David Beckham knighted by King Charles at Windsor Castle" (CNN, 2025년 11월 4일)

https://www.cnn.com/2025/11/04/uk/david-beckham-knighted-king-charles-intl-scli

"Bend a knee like Beckham: Soccer star David Beckham knighted by King Charles" (NBC News, 2025년 11월 4일)

https://www.nbcnews.com/sports/soccer/david-beckham-knighted-rcna24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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