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보다 존재, 코치다움을 세우는 마음탄력!_하향매 대표 [6]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10-19 22:06:06    조회: 1,779회    댓글: 6

성과보다 존재, 코치다움을 세우는 마음탄력!




하향매 대표(KPC)

프라이프 미래코칭연구소 대표

한국코치협회 전주지부 기획부장

국제코치훈련원원 전문위원

청소년 진로,감정,학습코칭 전문가

심리성격 분석 전문가(DISC,에니어그램,교류분석등)

공저: 나는, 강사로 살아가는 중입니다. 




코칭을 만난 것은 나에게 ‘봉사’의 차원이었다. 누군가의 성장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코칭을 배우고, 자격을 취득하고, 어느새 4년째 코치이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초, 코치로서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하기 위해 국제코치훈련원의 전문코치아카데미 7기에 등록했다. 봉사에서 경제 활동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올해는 유독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많았다.

다양한 분야의 고객을 만나며 배우고, 시도하고, 때로는 흔들리며 성장하는 나를 본다.

그 여정 가운데에서 분명하게 느낀 것은 “지금이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국제코치훈련원 과정인 트레인 기초과정(FT)을 직접 운영할 자격을 얻었고, ‘바로 운영해보자’라는 마음이 들어 기회를 만들었다. 처음엔 그저 코치와 강사로서의 역량을 쌓기 위한 도전이었지만, 과정이 진행될수록 나는 ‘코치다움의 뿌리’를 다시 보게 되었다. 회기가 진행되는 동안 내 마음의 중심에는 ‘마음탄력’이라는 단어가 깊이 새겨졌다. 가르치며 배우는 시간, 코치다움이 내 것이 되는 귀한 시간을 맛보게 했다. 


이번 트레인 기초과정은 단 한 명의 참여자와 함께 20시간 동안 진행했다. 처음에는 신청자가 많지 않아 조금 더 기다렸다가 5명이 모이면 시작하려 했으나, 2명 중 한 분이 시간이 맞지 않아 다음으로 유보하게 되었다. ‘기다리게 하면 동기가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남은 한 분과 상의 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처음 시작이 단 한 명이라 실망감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사람과 깊이 호흡하며 코칭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갭이 있었다. “가장 큰 교육은 가르쳐보는 것이다.”라는 말을 실감했다.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위해 공부하다 보니 내 것이 되었고, 내 언어로 정리되었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시간 철저와 책임감이 탁월한 나에게는 모든 것이 미숙하고 계획대로 되지 않음에 스스로 화도 나고, 고객이 밉기도 했다.


4시간씩 5회를 계획하고 계약했으나, 고객의 일정 변동으로 인해 ‘고무줄 시간’처럼 총 9차시로 마감되었다. 예상치 못한 연장과 변수가 생겼지만, 그 속에서 코치로서의 성찰과 배움이 더 풍성해졌다.

가르치는 동안 내가 배웠고, 코칭을 전하며 나 스스로 코칭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깨달았다 — 코치다움은 계획대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깊이에서 피어난다는 것을.


고객의 소감은 이런 과정에서의 힘듦을 눈 녹듯 해 주었고, 내 마음에 작은 울림이 있었다.

“코칭을 통해 저 자신도 많은 성찰이 있었고, 앞으로의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나 또한 꿈과 비전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길을 안내하고 희망을 전해주는 전도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좀 더 일찍 배웠다면 삶 속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 같아요.

누구나 한 번쯤은 코칭 수업을 받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코칭을 통해 꿈과 비전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소감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했다.

코칭이 누군가의 인생 방향을 밝히는 등불이 된다는 사실에, 코치로서의 마음이 다시 단단해졌다.

고객들이 방향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지금도 마음이 설렌다. 그 설렘이 바로, 나를 이 길에 머물게 하는 이유다.


흔들림 속에서 배우는 마음탄력

반면, 하루 7~8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기업 의무교육은 나를 자주 흔들었다.

장기 유급휴가 대상자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며, 그동안 힘들게만 여겼던 강사로서의 또 다른 면에 감사를 느끼게 되었다. 학습자들은 이미 마음이 닫혀 있었고, 전자기기를 만지며 시간만 때우는 듯한 태도로 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면 소위 흔한 말로 ‘뚜껑이 열리고’ 마음속에서 수많은 감정이 올라왔다. 그럼에도 몇몇 진심 어린 눈빛을 만날 때마다, 그 한 사람을 위해 하루의 에너지를 쏟고 돌아왔다. 하지만 강의가 끝난 뒤 마음과 발걸음은 무거웠다. 


‘분명 내 탓도, 학습자의 탓도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들까.’

그럴 때마다 스스로 물었다.

“나는 지금 코치다움을 지키고 있는가?”

그 질문의 답은 늘 ‘마음탄력’이었다.


결국, 코치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흔들림을 다루는 사람이다.

반복되는 피로감 속에서도 나의 자존감과 회복 탄력성을 돌아보며 ‘마음탄력이 좋은 코치가 되자’ 다짐했다. 그 다짐은 곧 코치다움을 세워가는 나만의 약속이 되었다.


마음탄력은 코치다움의 숨결이다.

마음탄력이란 흔들림 속에서도 다시 중심을 회복하는 힘이다. 이 힘의 근간에는 자존감이 있다.

자존감이 건강한 코치는 자신을 신뢰하고, 고객 또한 신뢰한다. 자존감은 코치다움의 자기인식(Self-awareness)과 자기관리(Self-management)의 원동력이다. 

그래서 코치의 마음탄력은 코치다움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적 에너지다.

코칭은 결국 기술이 아니라 마음 관리라고 생각한다. 자존감=회복 탄력성=마음 관리로 연결된다.


마음 관리란 감정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리고 선택하는 것이다.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고객을 존재 그 자체로 바라보는 힘.

그것이 바로 평정심이며, 마음탄력의 핵심이다.


나는 이제 안다.

코칭은 고객의 성장을 돕는 동시에,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여정이다.

흔들리더라도 다시 중심으로 돌아오며,

마음탄력으로 코치다움을 세우는 것이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이자,

삶의 방향이 되었다.


시작이 반이다.

앞으로의 숱한 흔들림도 이제는 마음탄력의 근육이 생겼으니 든든하다.

성과보다 존재, 코치다움을 세우는 마음탄력의 소유자가 바로 우리 코치들이 아닐까 생각하며…….


 성찰 질문

1, 나는 고객의 변화를 돕기 이전에, 나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돌보고 있는가?

2. 코치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나의 ‘자존감 탱크’를 채우는 시간은 충분한가?

3. 최근 나의 마음탄력이 시험받았던 순간은 언제였는가? 그리고 나는 어떻게 회복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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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TRAIN기초 과정을 진행하시면서 참 코치로서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신 것 같아 축하드립니다~^^
고객들의 소감을 들어보면 정말 한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라도 원한다면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지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성찰하도록 돕는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작성자: 정경진님     작성일시:

몸소 보여주심에 이 글이 더더욱 와닿습니다. 코치님의 한걸음 한걸음 모두 응원합니다.

작성자: 윤지선님     작성일시:

마음탄력의 근육 덕분에 든든하시겠어요~  저도 마음탄력 근육 키우러갑니다. 코치님의 성찰과 성장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