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힐링이다_황현호 원장 [1]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1-09-09 17:00:35    조회: 155회    댓글: 1

질문은 힐링이다



 

황현호
국제코치훈련원 원장
한국부부행복코칭센터 원장
전 ICF 코리아챕터 회장

 

 

 

최근 우리 사회에서 '힐링'이 큰 화두가 되고 있다. '힐링캠프', '힐링케어', '힐링음악', '힐링영화', '힐링댄스', '힐링푸드', '힐링에코', '힐링여행' 등 다양한 힐링 관련 단어들이 유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힐링 질문'은 없을까? 힐링이 '몸과 마음의 치유'를 의미한다면, 질문을 통해서도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지 않을까?

 

 

나에게 '질문'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지금 내가 '코치'라는 정체성을 갖게 된 것도 바로 이 '질문' 덕분이다. 20대 후반부터 시작된 시련은 30대 후반까지도 끝날 기미가 없었다. 그 시절 나는 "나는 무슨 일을 해야 잘할 수 있을까?", "어떤 일을 해야 의미를 느낄 수 있을까?", "평생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와 같은 소명에 관한 질문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졌다.

 

 

열두세 가지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고민을 이어가던 중, 상담을 공부하면서 처음으로 희망이 보였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가 치유될 수 있다는 생각에 상담이 나에게 잘 맞을 것 같았다. 그러다 코칭을 만나고, 경청에 이어 '질문의 힘'을 알게 되었다.

상담을 받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던 어린 시절의 기억은 '호박죽 사건'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호박죽을 어머니가 상채 마당에 내던졌던 일. 그때의 상처는 내 마음 깊이 자리하고 있었다. 상담을 통해 감정을 해소했지만, 코칭에서도 동일한 질문을 받았다. "어릴 적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무엇인가?"라고. 다시 그 '호박죽 사건'을 이야기했을 때 코치가 던진 질문은 강렬했다.

 

 

"그때 어머니로부터 무엇을 기대했는가?"
"그 대신 어떤 경험을 했는가?"
"미래에는 어떤 가치로 살고 싶은가?"
"만약 전능자가 과거의 상처를 없애주는 대신, 미래의 가치대로 살 수 없게 된다면, 두 가지를 바꾸겠는가?"
"이 대화를 통해 무엇이 정리되었는가?"

 

 

이 질문들은 나에게 강력한 치유 경험을 선사했다. 코칭의 질문은 가장 깊은 상처조차도 내가 미래에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연결시킴으로써 강력한 치유의 힘과 삶의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나의 가장 깊은 상처를 통해 나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힐링이 아닐까?

 

 

"여러분의 가장 깊은 상처는 무엇인가?" 그 상처를 잠시 내려놓고 "미래에 어떤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며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라. 상처와 당신의 가치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상처의 치유뿐 아니라 삶의 사명을 발견할 수도 있다.

 

 

나는 코칭 중에 고객이 자신의 과거 행동이나 기억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릴 때, 정체성을 묻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그렇게 행동하고 괴로워하는 당신은 누구인가?" "그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했던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반복되는 질문 속에서 고객은 스스로가 건강하고 정상적인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며 평안을 되찾고 죄책감에서 벗어난다고 고백한다.

 

 

이것이 바로 코칭 질문이 발휘하는 힐링의 힘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질문은 곧 힐링이다.

성찰 질문

  1. 당신이 가장 깊이 새긴 상처는 무엇이며, 그 상처를 통해 배운 삶의 교훈은 무엇인가?
  2. 당신이 미래에 추구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이며, 그것이 현재의 당신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

댓글목록

작성자: 전영지님     작성일시:

감사합니다!
깊은 심연의 상처들을 끌어올려봅니다.
그일들이 내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었지?

건강하고 자유롭게 즐기는 삶을 위해서
나는 무얼하고 있지?남을 돕고싶다고
나를 잊고 잃머 버리고 있는건 아니니?

'카르페 디엠' 그냥 지금 이순간들을 살자.
내면을 울리고 뒤흔드는 질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