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호
국제코치훈련원 원장
한국부부행복코칭센터 소장
ICF Korea챕터 부회장
삶에서 가장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행복’이라고 대답한다. 그럼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사람들은 어떤 대답들을 할까? 어떤 심리학자들은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여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행복은 삶의 궁극적 목표가 될 수 없고 자신의 인생목적이나 삶의 목표를 추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부산물(by product)이라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은 우리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화두다.
나는 그동안 강의를 해오면서 늘 행복에 대한 치우친 견해를 강조해 왔다.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황이나 환경이나 일이나 사건이나 사람이나 관계없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가 행복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 그렇게 믿었고 그렇게 살아서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의 행복과 불행은 외부 사건 때문이 아니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 때문이다. 그리스의 철학자였던‘에픽텍투스’의 말이다. 인지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생각의 중요성도 여기서 시작된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행복에 대한 ‘심리주의자들의 기술’이다.
그런데 행복에 대한 다른 접근도 있다. 바로 ‘환경주의자들의 기술’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이미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낼 줄 알고 그렇게 살고 있다.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면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 있다. 나도 지금은 만나면 에너지를 빼앗기는 사람이나 모임에는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면 에너지를 주고받는 모임, 맛있는 것부터 먹기, 좋아하는 것부터 하기 등등을 이미 실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마음가짐’에 대한 것을 강조해왔다. 이제는 균형이 필요하다.
어떤 환경이든 감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하지만 원하는 환경을 만들 생각도 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든 기쁜 마음으로 만나한다. 하지만 만나면 기쁨이 저절로 생기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어떤 음식이든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 한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먹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일이든 긍정적 태도로 임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부분도 생각해 보면 많다. 이제는 행복에 대한 환경주의자들의 기술도 배워보자. 행복은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다.
성찰 질문:
1. 행복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나요? 행복은 인생의 목적인가요? 삶의 목표를 추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부산물인가요?
2. 행복에 대한 환경주의자들의 기술 중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개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