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하나요?_김은영 코치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05-27 00:36:42    조회: 180회    댓글: 0

 

 

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하나요?

 

김은영 원장

코칭평생교육개발원 원장

그림책 공감 코칭 원장

국제코치훈련원 전문위원

남서울대학교 코칭학 박사과정

 

 

아이가 어느날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언제나 날 사랑하느냐고? 모든 부모는 당연히 언제나 사랑한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정말, 언제나 자녀를 사랑하십니까? 정말, 언제나 자녀를 사랑하시지요?

이빨이 썩어도, 새로 산 구두를 망가뜨려도 당연히 사랑하지~

오늘 한 어머니와 코칭을 했습니다. 자녀가 사회성이 부족하여 문제라며, 어떻게 하면 그 자녀를 치료받게 할 수 있을지를 얘기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여러 얘기를 하던 중 남매를 키우는 어머님에게 두 자녀를 똑같이 사랑하느냐는 저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아들을 너무 사랑한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지만 아들이, 애써 만들어준 음식을 먹지 않으니 속상해서 안 해주고 뭘 해줘도 잘 먹는 딸에게 음식을 해주는 것일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그 어머님은 대답하지 못하셨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지금까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신 적이 없고, 어머님이 하고 싶은 음식을 해주었을 뿐이고, 아들이 그 음식을 싫어하니 음식을 안 해주셨다고 합니다.

 

나는 어떤 사랑을 하는 걸까?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사랑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일방적으로 주고, 그것을 받지 않는 자녀를 원망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자녀와 상관없는 내 생각을 강요하는 사랑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물론 부모로서 자녀가 음식을 잘 먹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 당연합니다.

나의 자녀가 사회에 나가 인정받고 대우받기를 바라는 마음 당연합니다.

온종일 자녀를 위해 애써 일하고 들어온 퇴근길에 자녀가 활짝 웃으며 부모를 맞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당연합니다.

싹싹하게 먼저 다가와 부모에게 사랑한다는 표현 해주고, 자신의 마음을 활짝 열어 부모에게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아도 나의 자녀는 온전하며, 그 모습 그대로 소중하고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학교에서 친구와 싸워 문제를 일으켜도, 사춘기라 문을 쾅쾅 닫고 부모에게 대들어도, 공부는 하지 않고 게임만 해도. 심지어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잘못을 저질렀을 때도.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변함이 없다는 것을 자녀가 믿을 수 있도록!

부모의 사랑을 확신하는 자녀는 자존감이 떨어질 리 없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자녀가 자신을 함부로 대하거나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할 리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녀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종종 질문받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여러 답을 하시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답은 한가지입니다.

자녀 스스로 부모에게 온전한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도록 하기!”

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하나요?’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자녀로 키울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성찰 질문>

1. 내가 자녀였을 때, 언제 부모님께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셨나요?

 

2. 나는 자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계시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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