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전히 피어나는 중이다_정미진 코치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11-10 15:37:53    조회: 209회    댓글: 0

우리는 여전히 피어나는 중이다.

 

 

 

정미진 코치 (KPC)

) 세렌디피티 코칭 컨설팅 운영

) 서울 청년 일자매칭 강화 전담창구 전문 컨설턴트

) LG전자 역량육성팀 

) 삼성전자 CS아카데미

 

  

[40대 꿈을 갖는다는 ]

최근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새로운 꿈을 꾸는 몇몇 분과 코칭으로 만나고 있다. 나 역시 꿈꾸는 바가 있어 구직 희망하는 40대 여성이다. 우리는 모두 전문 분야와 경력을 갖추고 있지만 기대와 다르게 요즘은 번번이 거절을 경험한다.

 

‘..지원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풍부한 경력과 훌륭한 성과를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원자님의 열정과 역량은 저희 팀에도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이쯤 되니 절대 후회할 것 같지 않던 지난날의 결정들이 뼛속까지 사무치게 아쉽기도 하.

 

특히, 출산과 육아라는 이유도 없는 40대 중반 여성인 나는 반복되는 거절에 이렇게 묻게 된다. ‘40대는 꿈을 가질 나이인가? 가꿀 나이인가? 아니면 꿈은 거둬들여야 할 나이인가?’

한국 사회에서 40대는 흔히 인생의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고 여겨지며, 사회적 안정감과 경제적 성취를 기대받는 시기이다. 하지만 특히 경력단절 40대 여성인 우리에게 이러한 기대가 더 큰 압박과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사회적으로는 이미 성취와 여유로운 환경을 이뤘어야 한다는 시선이 따르며, 이 속에서 새로운, 특히 꿈이라니. 이런 도전 가능하기나 할지 의문이 든다. 때로는 이제 현실을 받아들이고 시장환경에 수긍하라는 마음이 진정성 있는 내면의 탐구를 주저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룹 코칭 대화에서 우리가 공통으로 하는 이야기는 이제서야(마흔이 넘어서야)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걸 알게 되었, 진심을 다해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열정이 생겼다.’는 것이다.

 

사회 초년 시절 취업을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을 견디며 해냈고, 직장에서는 사회생활과 업무를 익히느라 바빴다. 경력이 쌓여가던 시기에는 업무와 평가, 인간관계들에 치이면서도 더 나은 다음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결국은 명함에 직급이 조금씩 바뀐 것과 업무 숙련으로 인한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겼을 뿐이다. 그러다 우리는 각기 다른 이유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이제서야 비로소 진짜 나를 탐구하고 일과 삶의 진정한 가치를 새롭게 찾아가고 있다.

 

[그룹 코칭을 통한 자기발견과 지지]

지금 우리의 이 도전은 단순히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취업에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이제 이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다.

코칭 대화 안에서 우리가 모두 발견한 것은, 성공과 성취만이 우리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이었다. , 이 깨달음은 반복되는 거절 속에서도 자신을 응원하며 나아갈 힘이 되고 있다.

 

코칭 대화 안에서는 우리의 진짜 감정과 마주하고, 때로는 새로운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질문을 통해 각자에게 내면의 진짜 목소리를 꺼내도록 도와주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점차 구체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답은 도전 결과에 관계없이 우리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우리가 가장 자주 나눈 질문은 지금 나는 어떤 상태인가?’ ‘지금의 상황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였다.

이 질문은 직장과 경력만으로 정의되던 나 자신을 다시금 바라보게 했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그 과정이, 어쩌면 원하는 결과보다도 더 소중한 과정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꿈을 꾸고, 꿈을 지키는 힘을 얻다.]

결과는 알 수 없다. 원하는 자리를 얻지 못할 수도 있고, 꿈을 이룬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결과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이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인식과 깨달음을 통해, 스스로를 지키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나아갈 힘을 얻어가고 있다. 코칭 대화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했고, 그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주변에서 보내는 걱정어린 눈빛과 우려 섞인 조언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결과보다도 더 소중한 무언가를 이미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오늘의 나를 지켜주며 지금, 이 순간도 벅차오르게 한다. 

 

꿈을 꾸는 40대의 나, 꿈을 향해 나아가며 자신을 응원할 줄 아는 이 여정이, 결국은 내가 살아갈 힘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나이와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의 시선과 기대 속에서도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자신 내면의 가능성을 새롭게 피워내려는 자기발견과 의지였다.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는 여전히 피어나는 중이다. 

 

성찰 질문

1. 지금 나는 어떤 상태인가요?

2. 지금의 상황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3. 나는 무엇을 얻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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