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속도가 가져올 변화_황현호 원장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11-14 07:38:52    조회: 80회    댓글: 0

AI 도입 속도가 가져올 변화




황현호 원장

국제코치훈련원 원장

한국부부행복코칭센터 원장

아주대학교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광운대학교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전, ICF코리아챕터 회장



코칭에서 만나는 고객들 중에는 자신의 업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은 이렇게 묻는다. "코치님, 요즘 AI가 뭐든지 다 한다는데, 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어떤 고객은 AI 도구를 배우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어떤 고객은 도구를 배웠지만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한다.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사람들은 방향을 잃기 쉽다. 그리고 그 방향을 찾는 과정이 바로 코칭이 필요한 이유다.


생성형 AI, 상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일상과 일터에 퍼지고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18세 이상 미국 성인 중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비율은 2024년 8월 44.6%에서 2025년 8월 54.6%로 1년간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이 수치는 ChatGPT, Claude, Gemini, Midjourney 등 다양한 AI 도구 사용을 조사한 결과로, 기술 확산의 흐름을 가늠케 한다.


특히 업무 영역과 비업무 영역의 도입 속도 차이가 눈에 띈다. 일터에서의 AI 사용 비율은 2024년 8월 33.3%에서 2025년 8월 37.4%로 증가했고, 비업무 영역에서는 36.0%에서 48.7%로 더 빠르게 늘어났다. 이는 사람들이 업무보다 개인 생활에서 AI를 먼저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이며, 조직의 변화 속도가 개인의 학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생산성 향상은 시간 절약에서 시작된다

조사에 따르면, AI 사용자들은 하루 업무 시간의 평균 4~6%를 AI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중 일정 비율은 AI 도구를 통해 주당 약 2시간 정도를 절약한다고 응답했다. 경제 전체의 생산성 증가율을 정량적으로 추정하는 수치는 없지만, 사용자 스스로 효율성 향상을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별로 보면 사무행정 및 전문서비스와 같이 인적 자본이 높은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AI 채택률이 높다는 설명이 있으며, 특정 산업의 생산성 성장률이 팬데믹 이전보다 더 빠르다는 공식 통계나 상관관계는 보고서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이는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가 주로 '확산과 사용 현황'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칭에서 만난 한 마케팅 담당 고객은 처음 AI 도구를 사용했을 때의 경험을 이렇게 말했다.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는 데 하루가 걸렸는데, AI를 활용하니 두 시간이면 충분했어요. 처음엔 신기했지만, 곧 '그럼 나머지 시간은 뭘 해야 하지?'라는 질문이 생기더라고요." 바로 이 지점에서 코칭이 시작된다. 절약된 시간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그것이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가치로 연결되는가?


방향 설정과 균형 찾기

첫째, 변화 수용과 학습 계획이다. 

생성형 AI의 확산 속도는 초기 PC나 인터넷 도입보다 빠르다. 코치와 고객은 AI 도구를 익히고 활용하는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처음에는 간단한 업무, 예를 들어 이메일 작성이나 일정 정리와 같은 반복적 작업에 적용해 시간을 절약하고, 점차 복잡한 업무나 창의적 활동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 코칭은 이 과정에서 고객이 자신의 업무를 구조화하고, 어떤 영역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둘째, 생산성 측정과 균형이다. 

AI 도입이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주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연구 보고서처럼 업무 시간 중 AI 사용 비중과 생산성 향상을 체크할 수 있다. 그러나 AI 도구가 절약한 시간을 낮은 가치의 업무나 개인적 활동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으니, 시간 분배를 의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칭에서 만난 한 IT 컨설턴트는 AI로 절약한 시간을 단순히 더 많은 프로젝트를 받는 데 사용했다가 번아웃을 경험했다. 코칭을 통해 그는 절약된 시간을 자기계발과 관계 형성에 투자하는 법을 배웠다.


셋째, 사람 중심의 접근 유지다. 

기술 도입 속도가 빠르지만, 팀과 고객과의 관계, 창의력, 공감 능력은 여전히 핵심 자산이다. AI는 경제학자들을 더 생산적으로 만들었지만 대체하지는 않았다. AI가 반복 업무를 대신하는 동안, 사람들은 중요한 의사소통과 전략적 사고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코칭은 고객이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것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AI를 활용하도록 돕는다.


넷째, 산업별·비업무 영역 적용 탐색이다. 

비업무 영역에서 AI 도입률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개인 생활의 효율성을 높일 기회다. 예를 들어 코칭에서 커리어 전환을 준비하는 고객은 AI를 활용해 이력서를 최적화하고, 면접 준비를 체계화할 수 있다. 또 다른 고객은 AI를 활용해 자신의 일과를 분석하고, 시간 낭비 요소를 찾아내어 삶의 질을 개선했다. 코칭은 고객이 AI를 도구로 활용하되, 삶의 주도권은 여전히 자신에게 있음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변화의 중심에 서기 위한 질문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는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으며, 타인과 연결되고 싶어 한다. AI는 그 과정을 가속화하는 도구일 뿐이다. 코칭은 고객이 도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명확히 하여 도구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다.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우리는 더 자주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도구는 나를 그곳으로 데려가고 있는가?


성찰 질문

1. 현재 내가 사용하는 AI 도구는 무엇이고, 그것이 나의 업무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2. AI가 절약해준 시간을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가? 


참고문헌

Alexander Bick, Adam Blandin and David Deming, "The State of Generative AI Adoption in 2025", St. Louis Fed On the Economy (2025년 11월 13일) 

https://www.stlouisfed.org/on-the-economy/2025/nov/state-generative-ai-adoption-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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