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경영 리더십의 본질”

김재인 대표(KSC, PCC)

이너토브코칭센터 주) 대표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조직개발 리더십코칭 Ph.D과정

한국코치협회 RnD센터 연구개발팀장

한국코치협회 기관 인증 심사위원

한국퍼실리테이터 인증 심사위원, 파견 심사위원

공공기관, 공기업 인성·취업 면접관, DC, AC 평가전문위원

“나는 스티브 잡스처럼 될 수 없어요.” 한 기업의 팀장이 나에게 토로했다. 뛰어난 전략이나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나는 조용히 되물었다.

“팀장님은 지금 자신답게 성장하고 있으세요?”

리더십은 타인을 이끄는 기술이 아닌 자기 자신을 경영하는 내면의 리더십에서 출발한다. 스스로의 감정과 가치, 행동을 주도하는 능력 없이는 타인에게도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 이를 우리는 자기경영(Self-Leadership)이라 부른다.

자기경영((Self-Leadership) 이론은 Charles Manz(1986)가 제시한 개념으로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에 옮기는 능력을 말한다. 자기경영이 뛰어난 리더는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관계 안에서 자신의 존재로 영향력을 발휘한다.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EO가 된 사티아 나델라는 조직의 분위기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과거에는 경쟁 중심, 성과 중심의 문화였던 조직은 그의 리더십 아래 성장의 사고방식과 공감을 핵심가치로 삼게 되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더 나아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내가 모든 것을 아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며, 그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자기 인식을 갖추는 것이다.”

그는 중증장애가 있는 아들을 26년간 돌보는 삶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가치, 리더로서의 존재 이유를 끊임없이 성찰하게 되었고 리더십의 본질은 자기 인식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개인적 경험은 조직의 문화와 전략에도 깊은 영향을 주었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다시금 세계 1위 수준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자기경영 리더십은 단순한 시간 관리나 생산성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 감정, 목표를 명확히 인식하고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리드하는 통합된 역량이다.

성찰 질문

1. 나는 내 감정과 에너지를 어떻게 경영하고 있는가?

2. 나는 팀 내에서 어떤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가? 

3. 다른 사람들의 변화를 기대하기 전에 먼저 내 안에서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