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것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존재한 것들_김향숙 대표 [1]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05-18 23:28:14    조회: 168회    댓글: 1

영원한 것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존재한 것들

- 김환기 화백의 그림을 보고 -

 

 

김향숙 코치(KSC, PCC)

블리스코칭연구소 대표

기관KAC심사위원

국제코치훈련원 트레이너코치

국제코칭연맹(ICF) 기획위원

  

 

 

하늘을 보아도 산천을 바라봐도 태양까지도 모두가 무심한 것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존재한 것들.

정말 3년 만에 나 살던 서울에 돌아와서 꽃가게 있음을 나는 몰랐다.

, 삶의 즐거움이여, 아름다움을 바라고 의식하는 진실로 사람됨이여.

- 김환기<꽃가게>,1952

 

얼마 전 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재개관 특별전 <영원한 것들: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존재한 것들>(~25727일까지)을 관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롯이 나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영원한 것이라는 전시 제목에서부터 오랫동안 머물렀기 때문일까요? 김환기 화백이 느꼈던 찰나의 순간들이 어떻게 영원한 예술로 승화했는지, 자연과 우주 그리고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 김환기 예술의 깊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치 되기 여정 속에서 가장 깊은 울림을 주었던 깨달음은 바로 라는 존재의 본질에 관한 탐구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타인의 기대, 사회적 통념, 혹은 외부의 성공 기준에 맞춰 살아가도록 끊임없이 요구받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빛나는 삶은 외부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서 솟아나는 존재 이유를 발견하고 그에 따라 살아갈 때 비로소 가능해지지 않을까요.

 

독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그의 저서 <존재와 시간>에서 인간 존재(Dasein)의 본질을 탐구하며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함(Jemeinigkeit)’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인간은 세상 속에 던져진 존재로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 의미를 물으며 살아갑니다. 피투 된 존재로서 우리는 다양한 가능성 속에서 선택하고 결단하며 자신의 존재를 만들어나갑니다. 이때, 타인의 시선이나 피상적인 가치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진정한 존재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함입니다.

 

우리는 종종 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정의하려 합니다. ‘누구의 아내’, ‘어떤 회사의 팀장’, ‘자녀의 부모’ ‘누구의 딸등 외부적인 역할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으려 하지만, 이러한 규정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소멸될 수 있는 일시적인 틀에 불과합니다. 진정으로 영원한 것은 그 어떤 역할이나 관계에도 종속되지 않는, 오롯이 로서 존재하는 그 자체입니다. 자기 인식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들의 시작점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나는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고 싶은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우리는 외부의 소음에서 벗어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인식은 단순히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고유한 존재 이유와 삶의 방향을 정렬하는 심오한 과정이고, 자기 성찰은 자기 인식과 존재 발견의 과정을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습관처럼 지나치는 생각과 행동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우리의 욕망과 두려움, 가치관을 탐색해야 합니다. 자기 성찰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경험에서 배우고 현재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미래의 방향을 더욱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치 나침반이 끊임없이 북쪽을 가리키듯, 자기 성찰은 우리가 스스로의 중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결국, 우리를 진정으로 지탱하는 것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칭찬이나 인정이 아닌, 스스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용입니다. 타인을 위한 삶은 덧없이 스러질 수 있지만, 스스로를 위해 존재하는 것들은 영원히 우리 안에 살아 숨 쉬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합니다. 오롯이 나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당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자신을 향한 질문을 던져보세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오롯이 당신 스스로 존재하는 그 이유를 발견하는 여정을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여정의 끝에서 당신은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충만한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찰 질문>

1.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들의 기대나 평가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면,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나요?

 

2. 당신이 가장 나답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이고, 그 순간을 당신의 일상에서 더 많이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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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 자기 인식과 자기 성찰이 필요하네요~. 자신에 대해 끊임 없이 질문하면서 타인과의 관계속에 있는 역할이 아니라 오롯이 나로서 존재할 수 있으려면 나는 어떤 존재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하게 됩니다.